산후도우미 잘한 선택 같아요^^

첫째때는
우선 말씀이 너-무 많으셔서 쉬고 싶은데
일은 안하시고 제옆에 와서 앉아서 이야기만 하시려고 하고
누우시거나 앉아계시려고 하고,
친정엄마가 해주신 반찬들
본인 입맛에 맞으신다고 다 드시고;;
간식거리 요청하시고..

너무 별로였어서 산후도우미에 대해 부정적이였어요!
그러다가 마포에 이사오고 까페에서 추천해주신 분을 콕집어 요청드리고 이번에 둘째 몸조리를 넘 잘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1. 집을 수시로 청소하세요. 워낙에 살림을 잘하시는 분이셔서 그런지 틈나는대로 청소하시고
제가 종종 청소도우미 업체 부르는데 그분들보다 더 청소 잘하새요! 집안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는거 원하시는 분들 만족 하실거 같아요

2. 우리 예쁜이~우리예쁜이~ 아이고 이뻐라~~
이런 말을 달고 계셔서 사랑스럽고 다정하게 아이 불러주시고 아껴주셔서 넘넘 좋았어요^^
조리원 나오고 집에 적응하는 아이가 밤새 잠안자고 모유수유가 어려워서 지치고 이럴때 짜증이 아이에게 꽂혔는데
이모님이 아이 대해주시는 모습 보고 엄마인 저도 따라하게 되고 반성하고 더 노력하게 되었어요^^

3. 뚝딱뚝딱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정말 요리 잘해주세요~^^
매일매일 오전에 새반찬 해서 점심에 먹을수 있게 해주세요!
입맛 없을때 간식으로 해주는 요리들도 색다르고 맛있었어요!

4. 모유수유 정착이 안되어서 힘들었는데 딱 밀착해서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안정적으로 수유텀까지 잡아주세요^^

5. 첫째아이도 같이 지냈는데, 영어를 잘하셔서 영어로 아이책 읽어주시고 노래도 알려주시고 재밌게 놀아주셨어요^^

6. 매일 정해진 시간보다 15분 일찍 오시고
집에 가실때도 뭐 더 도와드리고 갈건 없는지 꼭 물어봐주셨어요!
아이꺼는 꼭 손으로 세탁해주셔서 넘 좋았어요!
잠시도 가만히 계시고 쉬거나 하지 않으시고 계속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7. 코로나때문에 집밖에 나가시지 않으신다고 해요! 아이들을 맡고 있는 사명감으로 더더욱이 챙기신다고 하더라고요! 출퇴근시 복장 보시면 거의 완전무장이세요 ㅋㅋ
매일매일 새 마스크 꺼내서 집에서 착용하시고
출퇴근시에는 다른 마스크 쓰시고 위생에도 더욱 신경쓰시는 분이세요^^

저희 이모님 칭찬은 끝이 없네요 ㅋㅋ
이 시국에 출산하고
몸조리 혼자하긴 버겁고 집에 사람 모시는일이 너무 걱정되었는데 잘한 선택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