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자 관리사님 둘찌케어 후기^^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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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5 15:31
저는 둘째출산이여서 조리원은 안가고 도우미만 예약을 미리 해놓았었어요~
그러다가 코로나가 좀 문제되고 그래서 도우미 진짜 그냥 쓸까 말까 고민많았어요ㅠ
근데 첫아이가 막달이 되면 될수록 엄마 껌딱지에 땡깡도 엄청 늘고 점점 둘째한테 질투가 심한것 같더라구요ㅠㅠ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하고 걱정도 많이되서 산후도우미 이용하는 동안이라도
이모님께 도움받으면서 첫째도 좀 챙기고 제몸도 추스르려고 그냥 이용했어요
그리고 벌써 이주가 다지나서 이제 둘케어 하려니 죽을맛이네요 ㅋㅋ
우선 예약할때부터 적어보자면 저는 첫째, 둘째를 어느정도 다 케어해주셔야 되니 경험 많고
경력이 오래되신 분 원한다고 미리 상담때부터 말씀드렸고 업체에서 좋은 이모님을 보내주셨네요^^
솔직히 아기를 거의 이모님께 맡겨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신청했어도 아기케어를 남에게 맡기는게 쉽지않잖아요ㅠㅠ 그래서 저도 한 2~3일 정도는 계속 아가 신경쓰고 옆에 붙어있었던것같아요..
근데 첫째가 항상 자기가 받던 시선이 둘째한테 계속 가있으니 심하게 칭얼대더라구요ㅠㅠ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부터 말투, 아직 못알아먹지만 해주시는 말들이
몇시간만 봐도 정말 사랑으로 일하시는구나! 라는걸 알 수 있었어요
옆에서 지켜볼때도 아기 수유해주시고 트름까지 항상 이모님이 다해주시고 토하면 바로 옷갈아입혀주시고,
밥하시다가도 애기가 앵~하고 울면 앞치마 벗고 바로 와서 봐주시고 제가 봐도 제가 걱정되지않을만큼
너무 잘해주셔서 그냥 믿고 큰애 케어에 더 집중 할 수있었던것같아요
아기케어하면서도 산모인 저를 위해 미역국, 반찬 다 준비해주시고
첫째아이를 위해서 간이 약하게 된 음식도 잘 챙겨주셨어요~
아이 목욕도 매일 시켜주시면서 혹시나 피부에 뭐가 올라온 곳은 없는지
매일 체크해주시고 첨엔 큰애도 목욕해주신다했는데
큰애가 낯가려서 첨엔 안하다가 동생해주는걸 보더니 자기도 같이해달라고 해서
마지막 일주일은 저랑 이모님이랑 옆에서 원맨쇼하며 목욕 시켰네요 ㅋㅋ
그리고 첫아이가 마스크쓰는걸 불편해하고 벗어던지기 일수였는데
이모님이 집에서 항상 아기케어할때 착용해주시고
첫아이한테도 요즘 밖에 바이러스가 너무 위험한데
마스크 쓰면 무서운 바이러스들 다 막을 수 있다고 항상 말씀하시니까
애기도 편의점갈때도 마스크 마스크 이러면서 찾더라구요 ㅋㅋ 그모습이 기특하면서 얼마나 짠한지ㅠ
울 애기들한테 코로나때문에 이런 세상에서 살게하는게 맘이 너무 아팠네요..
모르는 사람이 집에와서 아기케어를 해주시는 것과 살림도와주시는게 조금은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혼자서 육아를 해야되고 허둥지둥 정신없을 때는 바로 곁에서 도와주시는 분이 있다는게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둘째맘이라 더 걱정많았는데 좋은분 만나서 좀 수월하게 조리할수있었던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