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남이모님 추천드려요^^

저는 친정, 시댁 모두 지방이라 아무도 도움줄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출산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예약한것이 정부지원 산후도우미였어요.

지인 추천으로 '조은맘'으로 결정 후 4주로 예약했어요.

코로나 시국에 이모님을 오시게 하는게 맞을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지만

둘째 출산이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산후조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예약하게 되었답니다.

이모님께서 오시면 저는 첫째 등원을 시켰어요.

어린이집이 바로 옆이라 얼마 걸리지 않는데 항상 다녀오면 지저분했던 집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어요.

손이 어찌나 빠르신지 정리, 청소를 정말 잘 해주시더라구요.^^

청소포로 한번 닦아주신 후, 물걸레 청소포로 또 닦아주셨는데 안방, 거실, 첫째아이 장난감방, 현관까지 청소포로 싸악! 닦아주셔서 이모님 손이 거쳐간곳은 전부 깔끔깔끔이었답니다.

몇일에 한번씩 화장실도 물청소 해주셔서 감동 또 감동이었어요ㅜ.ㅜ

빨래도 저희 네가족꺼 모두 다 해주셨어요.

아기빨래 삶을것과 일반빨래, 저희것 삶을것 일반빨래 구분해서 해주시고

제가 좀 도와드리려고 하면 이럴시간에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더 쉬어라고 하시면서 거절하셨어요...ㅎㅎㅎ

항상 빨래 후 다 개서 정리해주셔서 정말 제 손댈데가 없이 해주셨었어요.

음식은 제가 사놓은 재료와 냉장고 구석구석 숨어있던 재료들을 이리저리 맛있게 잘 만들어 주셨어요!

입맛에도 너무 잘 맞고 항상 양도 많이 해주셔서 저녁에 신랑과 같이 차려서 먹기만 했어요.

첫째 반찬까지 신경써서 만들어 주셔서 한달동안은 정말 반찬걱정 없이 지냈답니다.

둘째임에도 불구하고 첫째때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둘째 케어하는것도 많이 배웠어요.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는것이 좋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등등 많이 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첫째를 너무너무너무 이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매일 첫째 좋아하는 간식 챙겨다 주셔서 첫째아이가 '할머니~할머니~' 하고 엄청 잘 따랐답니다.

코로나때문에 조리원에서 다들 산후도우미 할까 말까 엄청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이모님은 저희 집에 오시면 바로 외출복 갈아입으신 후 손부터 씻고 들어오셨어요.

그리고 손 소독젤도 직접 가져 오셔서 중간중간 사용해가며 애기 봐주셨구요.

거리두기 2.5단계였을땐 가까운 따님댁도 안가실만큼 조심해서 다닌다고 하셨어요^^

코로나때문에 도우미 이모님 부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모님 직업이 신생아를 보는 업이니 만큼 많이 신경쓰시니 믿고 맡겨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고민했던게 싹 사라질만큼 이모님이 조심해주셔서 감사했어요.

4주동안 이모님 덕분에 푸욱~ 쉬고 밥도 잘 먹어 살이 조리원 이후 안빠졌어요.......^^(좋은건지?나쁜건지?ㅋㅋㅋ)

첫째맘, 둘째맘 모두 몸은 소중하니 꼭! 정부지원산후도우미 받으셔서 조리 잘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