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임선 관리사님 가지마세요ㅠㅠ너무 행복했어요ㅠㅠ
관리사님과의 3주가 쏜살같이 지났어요ㅠㅠ
추억을 잊지 않을 겸, 기록도 남길 겸, 다른 분들께 추천도 드릴 겸 글을 써봅니다.
일단 고양이를 세 마리 키우고 있어서 혹시나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으실까 미리 말씀드렸는데,
아기 뿐만 아니라 고양이까지 너무 예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생명 자체를 소중히 여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아무래도 아기를 잘 돌봐주시는 것이 제일 중요했어요.
오신 첫 날부터 젖병 열탕 소독, 아기방 청소, 빨래 등은 말할 것도 없이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잘 해주셔서 더 말씀드릴 게 없었어요. 제가 제일 감동받았던 점은 저보다 더 아기에게 예쁜 말을 많이 해주시는 거였어요. 저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기의 예쁜 점, 귀여운 점을 늘 말해주시고, 항상 따뜻한 눈빛과 말투로 아기에게 다정다감하게 말씀해주셨어요. 아기 잘 안아주시고 소중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청소도 정말 깔끔하게 잘해주셨어요.
저희가 늘 치운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고양이 털과 모래가 있는 편인데, 청소기로 1번 집안 전체 청소해주시고 물밀대로 1번 더 닦아주셨어요. 돌돌이로 가구, 침구들도 깔끔하게 청소해주셨어요. 구석에 뭉쳐 있는 먼지와 고양이 털까지 늘 부지런하게 돌아다니시며 청소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생선조림, 소세지볶음, 계란말이, 토스트, 차돌박이숙주볶음, 두부조림,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제육볶음...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이 해주셨어요ㅠㅠ심지어 관리사님 집에서 따로 해서 주시기도 하고, 사서 오시기도 하고ㅠㅠ처음에 너무 몸둘바를 몰랐는데, 그래도 해주시는 음식 맛있게 먹고 3주 동안 건강하게 잘 지냈습니다. 다른 사람 집에서 음식하기 힘드셨을텐데 뚝딱뚝딱하시는 모습도 다 인상깊었습니다.
병원도 3번이나 동행해주시고, 제가 볼 일 있을 때 항상 아기 잘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경계심이 많아 외부인이 오면 아예 숨어있는 고양이 1마리가 있는데, 2주째 되던 날 그 고양이가 관리사님 옆에 와서 앉고 누워있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답니다. 아마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이 통한 거겠죠?!^_^
관리사님과 하루하루 재밌는 얘기, 세상 돌아가는 얘기로 즐겁게 수다떨다보면 시간이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하루가 저물어 있었어요. 저에게 해주셨던 말들, 인생 철학들, 다 마음속에 잘 새기며 열심히 육아하고 제 인생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좋은 인연 만들 수 있어 감사하고, 좋은 관리사님 소개시켜주신 업체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