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곽숙희 이모님 너무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출산하고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서 벌써 아기가 90일이 되었네요~~
저는 낯도 좀 가리고 사람한테 에너지 뺏기는 스타일이라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할까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만족했어서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 ㅎㅎ

부천은 또 산후도우미 지원금이 50만원이나 별도로 나온다니 안하면 아깝잖아요?ㅋㅋ 그래서 일단 신청은 해놓고 업체를 몇군데 전화해보니.. 어차피 서비스 내용은 어디나 똑같고, 상담해주시는 분하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갈렸던거 같아요 저는 ㅋㅋㅋ

집에 강아지도 있다보니 그것도 걱정됐고 주변에 들려오는 말들도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여간 걱정된게 아니었어요 정말 ㅠㅠ
여튼 저의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조은맘 부천 지점장님께서 좋은 분으로 보내주셨는데, 나중에는 이모님이 언제 오시나 하고 기다렸네요.. 안그래도 몸조리 할 시기에 신생아 케어까지는 너무 힘든일이 잖아요 ㅠㅠ
이모님 덕에 저는 편하게 낮에 잠도 잘 수 있었고, 워낙 아이를 좋아하시는게 느껴져서 믿고 맡길 수 있었달까요? 나중에는 맡기고 강아지랑 산책 다니고 볼 일보러 나다니고 했었어요 ㅎㅎ
그러다 이모님을 끊을 수 없어서(?) 한달 더 연장해버렸지 뭐예요 ㅋㅋㅋ

기본적인 케어는 당연하구요~~ 영유아 검진이랑 접종때도 물론 같이 가주시고, 제가 산책하는걸 좋아해서 산책도 같이 다녀주시고, 같이 카페도 가주시고 ㅋㅋㅋ 아기 수영 시키고 싶다 그래서 그것도 도와주시고 그냥 제가 원하는건 다 해주셨어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좀 죄송하네요 ㅠㅠㅋㅋ

아 또 저는 모유수유 하려는데 아기가 젖을 잘 안물어서 고민이었는데 이모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모유수유도 성공했어요 ㅋㅋ 나중엔 아기가 젖 물다가 그냥 자버리고 그래서 먹이기 진짜 힘들었는데 전 포기할까했는데도 이모님이 포기 안하시고 ㅋㅋㅋㅋ 모유가 좋은거라면서 ㅎㅎ
그렇게 모유수유하다 나중엔 애가 젖만 물면 자지러져서 결국 단유하긴 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어느정도는 모유 먹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히 몸도 힘든데 그 시기에는 마음도 너무 힘들잖아요.. 산후우울증 같은게 와서 매일 눈물 바다였어요. 그래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든 시간에 남편은 위로가 되긴 커녕 더 부딪히는 일도 많고 말 한마디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팠거든요. 아마 이모님이 안계셨으면 못버텼을지도 모르겠어요.. 친정엄마한테도 말 못한거 다 털어놓으면서 많이 의지가 됐었고 그래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 ㅠㅠ
정말 너무 좋으신 분과 인연이 된게 저한테는 행운이었던거 같네요!!

마지막날까지도 최선을 다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인연이 다았으면 좋겠어요 ㅎㅎ 조은맘 곽*희 이모님 사랑해요♡♡ ㅋㅋㅋ

참고로 이모님 따님이 파바 운영하셔서 거의 두달동안 빵은 질리게 먹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