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맘 산후도우미 송순희 이모님과 너무 행복한 3주였어요
8월 19일 둘째를 출산했어요
출산 전 산후도우미 업체를 알아보다가
우리 지역 조은맘 산후도우미에 좋은 이모님이 많다는 후기를 보고
조은맘에 예약하게 되었어요
제가 워낙 꼼꼼하고 뭐든 직접 눈으로 봐야하는 성격인지라
혹시나 산후도우미 이모님과 잘 맞지 않으면 어쩌나 우려했어요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아주 행복했던 3주였네요 :)
9월 7일 조리원 퇴소한 다음 날부터 와주셨어요
원래 출근 시간이 9시이신데
첫 날이라 정신없었겠다고 30분 정도 일찍 오셔서
밤새 잠 못잔 저를 먼저 쉬게끔 해주셨어요
아이와 산모를 위한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매번 그 이상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온 집을 매일매일 청소기 돌리고, 깨끗하게 닦아주셨어요
재료만 미리 구입해놓으면 감칠맛 나는 반찬도 뚝딱뚝딱 가득 만들어주셨구요
특히, 4살 된 첫째도 같이 먹을 수 있도록 맛있으면서 자극적이지 않게 해주셨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남편을 위한 찌개나 해장국도 끓여주셨어요
무엇보다도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신생아 케어였어요
징징대다가도 이모님 품에만 안기면 스르륵 잠드는 매직 ~
아기 우는 소리 들리면 산모들 신경쓰느라 제대로 못 쉰다고
울음 소리 조금만 들려도 하던 일 멈추시고 달려와서 안아주고 케어해주셨어요
이모님 계시는 동안 사건이 정말 많았어요
아기가 태열이 심해서 얼굴이 엉망이었는데
매일 수시로 수딩젤 + 보습 해주셔서
울긋불긋 했던 얼굴이 뽀얗게 되었네요
심지어 귓볼 쪽은 지루성 피부염이 와서 노란 진물이 나왔는데
딱 보시더니 어차피 병원 가도 리도맥스 준다며
집에 있는 리도맥스 하루 두번 발라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이틀만에 다 나았답니다
2주차엔 첫째가 기관지염으로 고열이 나서
이틀동안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밤새 열 재느라 힘들었겠다고 쉴 수 있게 해주셨어요
첫째 식사랑 간식도 챙겨주시고..
첫째가 이모님을 너무 좋아해서
일하고 계실 때도 옆에 가서 말을 걸었는데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대답해주시더라구요
첫째 기관지염이 둘째한테도 옮아서
콧물이 그렁그렁하고 기침도 심했는데
방 온습도 조절도 해주시고 병원까지 동행해주셨어요
3주차엔 제가 유선염이 와서 일주일간 항생제를 먹었어요
항생제 영향 때문인지 설사를 하면서 발진이 정말 심했는데
매 시간마다 물로 씻겨 주시고, 통풍 시켜주시고
연고랑 크림을 발라주면서 더 심해지지 않도록 해주시더라구요
마지막 날에는 저 걱정된다고 반찬을 냉장고 가득 해놓고 가셨어요
덕분에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먹고 있답니다!
산후도우미 이모님과 지낸 3주가
친정 엄마와 보내는 것처럼 너무 행복했어요
주변 분들께 우리 이모님 자랑하며 추천하고 있답니다!
조은맘 산후도우미 그리고 송순희 이모님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