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점 김소라관리사님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후기를 올리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 출산 후 모셨던 산후관리사 이모님이 너무 좋으셔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10월 초 출산 후 조리원에서 2주정도 지내고 바로 이어서 산후관리사님이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일주일 뒤에 모시게 되었어요~
그 덕에 조리원 퇴소 후 일주일은 혼자 육아를 하게되었었죠... ㅠㅠ
첫째 아기라서 육아 경험도 없고 응가를 계속 찔끔찔끔 봐서 기저귀발진도 심한상태라 이틀간은 엉덩이 씻기느라 손목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 일주일동안은 잠도 거의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고 온 신경이 아기에게 집중되어 있다보니 몸이 너무 힘들었답니다ㅜㅜ
일주일 뒤에 조은* 산후도우미업체 김*라 관리사님께서 와주셨고
다른 엄마들은 추천도 받고 미리미리 알아봐서 업체와 관리사님 지정해서 많이 신청하시던데
저는 그냥 정부바우처업체 목록에서 조은* 업체가 눈에 띄었었고 지정없이 좋은분 부탁드린다며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랑이 바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되어서 관리사님을 5일만 신청하게 되었는데 너무 후회되요ㅜㅜ
이렇게 좋은 분이 오셔서 체계적으로 신생아와 산모케어까지 해주시는걸 미리 알았다면 신랑육아휴직을 미루고 3주신청을 할껄싶더라구요..
이모님께서 도움을 주셨던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던 신생아 트림시키기
- 적정 수유량과 수유텀, 수면교육, 퍼버법
- 산모식단과 청소, 세탁
우선 처음 뵙자마자 놀랐던 부분이 짐이 한가득이셨어요~
개인 캐리어에 신생아케어용품과 집안일에 필요한 물품, 소독용품들을 직접 챙겨오셨고
너무 감동이고 놀랐던 부분은 국과 반찬을 싸오셨다는거였어요ㅠㅠ
안그래도 장 볼 시간이 없어서 냉장고가 텅텅비어 이모님 오시면 마트를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이모님 계시는 동안은 마트도 한번안가고 이모님께서 맛있게 해오신 국과 반찬을 먹으면서 보냈답니다~
거기에다가 제가 빵순이인걸 어떻게 아시고 맛있는 빵도 사오셔서 간식시간에 차려주셨어요^^
또 꼼꼼하게 청소도 해주시고 구석구석 소독까지 정말 바쁘게 많은 일을 해주셨어요 :)
일주일동안 혼자 아기를 보면서 제가 실수했던부분은
- 우리 아기는 트림을 잘 안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
- 눕히기만하면 자꾸 깨서 신생아 등센서가 이런거구나 싶어 안아주면서 재워야겠다 라는 생각
- 기온이 떨어지면서 집이 추울까봐 집 온도를 많이 올렸던 것
- 손이 나와야 아기가 더 좋아하는것같아 잘 때 말고는 속싸개를 풀어놓았던 것 이였어요
이모님께서 제일 강조하셨던 트림!
수유를 하고난 후 트림시키기가 너무 어려웠고 자세잡기도 힘들었었는데
트림을 잘 안하는 아기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ㅋ
이모님께서 트림자세도 잡아주시고,
아기가 수유중에 불편해하는 몸짓을 하면 그때마다 트림을 한번씩 시켜줘야한다는 것을 알았고
거짓말처럼 중간에 트림을 시원하게 하고나면 이어서 맘마를 안남기고 잘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동안에는 아기가 먹다가 불편해하면 배부른가보다 하고 30-40ml 정도 먹이다가 그만먹이고,
한 시간도 안되서 울면 배가 고픈줄 알고 또 수유를 하고 반복이였는데,
사실은 아기가 속이 불편해했었다는걸 알고나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ㅜㅜ
이모님께서 알려주신대로 해보니 한번에 80ml까지 잘 먹고 놀다가 잘 수 있게 눕혀주셨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계속 안고있지 않아도 스스로 잘 수 있는 수면교육 퍼버법도 알려주셨는데,
아기가 침대에 누워 스스로 자도록 유도하는 방법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될까 싶었는데 이모님께서 된다는걸 보여주셨어요ㅎ
눕혀놓으면 처음에는 울다가 어느순간 잠이 스르륵 드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는 시간도 짧아지고 침대에 눕혀놓으면 초점책도 보고 모빌도 보면서 혼자 잘 노는것을 보고 너무 신기했어요~
물론 아기가 불편해서 우는것일수도 있기때문에 속이 불편해서인지, 기저귀를 갈아야하는지, 아픈건 아닌지 관찰하면서 퍼버법을 적용했습니다~ 제 손목과 팔도 그 덕에 쉴 수 있게 되었구요ㅎㅎ
또 하나는 저희 아가는 속싸개를 풀어놓고 손을 자유롭게 해놓는걸 좋아하는줄알고 그렇게 두었는데
아기가 손을 많이 움직이면 공기를 많이 먹게되어 배앓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몰랐어요ㅠㅠ 여기서 또 아가한테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바지속에 팔도 넣어주고, 스와들업이랑 머미쿨쿨도 열심히 활용중이랍니다^^
이 외에 이모님께서 준비해오신 신생아케어 자료들과 수유일지자료들을 보고 이모님과 함께 공부하면서 아기 수유량과 수면시간 늘려가는 방법을 배우고, 목욕법과 태열 및 아토피관리, 신생아 건강체크 등 짧은 기간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힘든 육아에 대해 기억에 남는 조언들도 너무 감사했고,
같은 여자, 엄마로서 공감해주신 것들 모두 너무 따뜻하고 진심이 느껴졌던 좋은 이모님을 만나게 되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둘째가 생긴다면 산후조리원 안들어가고 이모님 미리 연락드려서 더 긴시간 보내려고 합니다^-^
출산예정이신분들 모두 이렇게 좋은 산후관리사님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