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경 관리사님과 행복했던 3주의 시간, 적극 추천합니다 :)
임신했을 때 산고의 고통을 생각 못했듯
출산하고 나면 모든게 순탄할줄 알았는데
조리원에서 한주를 보내고 토요일 주말에 집에 도착하니
아가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고
남편과 저도 초산부모이기에 아이가 왜 우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허둥댔어요.
아기를 돌보아주는 일이기도하고, 초산이다보니 전문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관리사님을 만나고싶어서
인터넷에서 서칭해보고 추천을 받아서 조미경 관리사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관리사님과 3주를 함께 보내면서 느꼈던 점들을 적어볼게요.
이모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1. 먹놀잠 패턴이 생기다.
첫날 준비해오신 신생아 일과표에 함께 체크해가며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대략적으로 우리아이가 먹는시간과 자는시간 노는시간을 알게되었어요.
아 지금쯤이면 배가고프겠구나, 잠이오나보다, 노는시간이구나
책으로 볼때는 머리로만 알던 지식을 실제적으로 적용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2. 전문적인 아기케어부터 자립까지
관리사님과 친밀하게 대화하다보니 산모를 돕는일뿐 아니라
아기를 돌본 경력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초산이다보니 아기를 안는것부터, 머리를 잡는자세, 눕히는 자세,
출산용품으로 준비해두었던 아기용품들 사용방법들
목욕 준비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데
너무 재밌고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되면서
칭찬과 격려까지 해주시니 어설프지만 자신감도 생기고
이게 제가 조리원에서부터 원하던거였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마지막 가시기전에는 실전으로 목욕도 제가 해보면서
부족한 부분들 말씀해주시고, 라라스베개 아기가 잘 자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그 방법으로 이모님 가시고도 한번 잠들면 깊은 숙면에 빠져
30일이 지난 지금도 한번 자면 3-4시간을 푹 자는 아가에요^^
3. 모유수유 성공
조리원에서 모유양도 부족하고, 유축도 힘들어서 집에와서 혼합수유를 하려고
분유와 물품들을 다 준비해두었는데
이모님이 오셔서 첫날부터 수유자세부터 방법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또 칭찬과 용기로 저에게 힘을 줘버리니깐.. 모유수유에 성공해서
이모님 가시고도 모유수유로 아기가 배불리 먹고 잘자고 있어요
저도 편하고 아가가 먹을때와, 먹고 나서 행복한 모습을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ㅎㅎ
4. 산모케어
출산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우울증이 많이 찾아온다고 하잖아요.
저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들과, 혼자 있을때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라 걱정했는데
이모님이 오셔서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시고, 실제로도 유머가 많으셔서
깔깔대며 많이 웃었던 3주였어요. 낯가림도 있고 외향적인 성격도 아닌데
매일 아침 이모님 보고싶어서 벌떡 일어나서 대화하고 싶어서 벌떡 일어나서
준비하고 기다렸다는..ㅎㅎㅎㅎ
회음부 집에 오니 더 아파서 고생했는데, 날마다 끓인 물로 좌욕 도와주시고
병원에 다녀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지금은 통증이 많이 사라졌어요.
살림도 요리도 기웃거리며 배우고 배꼽관리, 예방접종관리
나중에 다가올 이유식까지 다 알려주셨네요^^
5. 대접받는 음식들
저도 모르는 저희집 식재료들을 찾아내셔서 버리는 것 하나 없이
대접 받게 차려주셔야 한다며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시면서
날마다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해주시는데 이게 정말 감동이었어요.
먹는데 진심이고 먹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입맛이 더 돌아버려서
후기 쓰면서 음식 사진 골라보는데 지금도 생각나는 그리운 맛이에요ㅎㅎ
어느순간부터는 다음날 뭐먹고싶은지 함께 논의해서 먹고 싶은것도 해주시고
근데 또 해주시는것마다 다 맛있어버리고..
어쩜 좋아요..?
제가 혼자 저녁먹는다고 저녁먹을 분량까지 챙겨주시고 마음이 너무 따뜻했어요.
산모님이 맛있게 먹는게 행복이라며 꼭꼭씹어먹으라며, 천천히 먹으라고 해주셔서
여유롭게 맛을 음미하면서 식사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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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기를 돌봐보니 내아이여도 이렇게 힘든데 이모도 너무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매일매일 사랑의 언어들을 표현해주시고, 예쁜 말들만 골라서 사용해주셔서
아이도 이모님이 오시면 편안해하고 사랑 받아서 그런지 표정이 너무 좋았어요.^^
제 아이 예뻐해주는것만큼 감사한게 얼마나 감사하던지요ㅎㅎ
개인적으로 저처럼 모든 것에 서툰 초산인 엄마가 계시다면 이모님을 더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아기도 엄마도 처음이라 모든 것에 도움을 주셨던 3주의 기간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둘째 생기면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 전에도요 ^^)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는데 용량이 커서 안올라가네요 ㅠ_ㅠ
제가 이용하는 맘카페에 사진은 첨부하겠습니다.!
